김종강 주교, “어린 나이에 예수님 사랑 깊이 체험한 복자처럼 우리도 그 의미 되새겨야”
청주교구는 5월 15일 교구 가톨릭 청소년센터에서 교구장 김종강(시몬) 주교 주례로 ‘하느님의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유해 안치 미사를 봉헌했다.
김종강 주교는 강론에서 “유해를 모시는 것은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그 분의 삶과 영성이 우리에게 들어오는 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어린 나이에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했던 복자처럼 우리도 그 의미를 되새기며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주교는 “복자가 남긴 ‘나는 복사본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유일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독창성을 갖고 살면 우리를 이끈 존재와 만나면서 더욱 풍요로운 삶으로 초대받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유해는 미사 후 교구 가톨릭 청소년센터 2층 경당에 안치됐으며, 추후 신자들이 방문해 기도할 수 있도록 개방될 예정이다.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는 1991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15세에 백혈병으로 선종했다. 복자는 세계 각지의 성체 기적과 성모 발현을 정리한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지역 가톨릭 단체들의 웹사이트 개설과 운영을 도우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복음을 전했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