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한동일 지음/128쪽/1만4000원/조선뉴스프레스
교황청에서 ‘친교의 사람’으로 불리며, 격식을 따지지 않고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미소 천사. ‘사랑’의 힘을 믿는 무한히 믿는 휴머니스트, 유흥식(라자로) 추기경의 이야기다.
2023년 9월호 「톱클래스」에 실린 김민희 편집장의 인터뷰 기사를 기반으로 한 책은 당시 지면 제약상 다 담아내지 못한 유흥식 추기경의 말을 한데 모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깊이 존경한 그가 교황의 삶과 가르침을 새기고 체화하려 노력한 점, 가난한 자와 약자의 편에 섰고, 만나는 누구든 웃으며 온몸으로 환대한 면모가 드러난다.
12.3 계엄 후 ‘정의에는 중립이 없다’는 시국 선언문 발표 등을 통해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라면 현실 정치와 사회 이슈에 목소리를 낸 모습 등도 접할 수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